꽃게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짬뽕 - 제주 덕성원 본점

제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는 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난 음식 맛보기죠


몇년 전 제주여행때 제주까지 와서 왠 중국요리냐며

같이 간 동생에게 타박을 했었는데요

알고보니 그 중국집이 제주 맛집 중 하나인 덕성원이었어요~ ㅎ

2009/02/11 - 제주 서귀포 3대를 이어온 중국집 덕성원
 

그 사이 제주에 왔을때는 못가보다가 2년만에 재방문하게 됐어요.

네비를 찍고 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... 도착해보니 잘못 왔나 했을 정도로...

건물이 확 달라져 있네요. 오호~

새 단장한 덕성원 건물... 덕성원은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중국집인데요,

서귀포에 본점이 있고, 중문 등 다른 지역에 분점이 있어요.

가게 내부도 그 전에는 여느 동네 중국집 같았는데 한결 깔끔해지고, 화사해졌네요.

꽃과 나비가 수 놓아진 메뉴판은 화룡점정~!  60년 전통이라고 새긴 부분에서는 자부심도 느껴지네요~

메뉴는 굉장히 다양한데,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깐풍기와 꽃게짬뽕을 또 주문했어요

분위기는 세련되게 바뀌었지만, 역시 오래된 맛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손맛과 감칠맛은 변하지 않았네요

깐풍기도 맛있지만, 덕성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는...

꽃게 한마리가 통째로 풍덩 빠져 있는 꽃게 짬뽕이에요.

짬뽕이 나오자 꽃게 향이 솔솔... 냄새부터 심상치 않아요.

탱탱한 면발과 꽃게향이 구수한 국물맛의 짬뽕.

꽃게 짬뽕이라고 해서 꽃게만 들어있는건 절대~~~ 아니에요.

오징어와 새우 등 해산물도 푸짐하게 들어있어요. 

무엇보다 서울에서 먹는 짬뽕은 얼큰하게 매운맛을 내려고 조미료를 많이 넣는데...

제주 덕성원 짬뽕에는 조미료가 거의 안들어 가는듯 해요.. 국물이 약간 심심한 느낌...

개인적으로는 처음 먹었을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, 오히려 나중에 더 생각나는 맛이더라구요.

* 덕성원    www.덕성원.com

제주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근처에요.

꽃게짬뽕 7천 원.